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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다이어리

내장산 단풍놀이

엄마, 용실리스와 함께 떠난 내장산 단풍놀이. 좀 이른감이 없지 않았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급감기 기운에 만사 귀찮아진 몸을 이끌고 가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셋이 떠난 여행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보성녹차밭 패키지 여행 후 두번째로 들른 정읍역. 친절한 정읍 택시기사 아저씨들. 셀프타이머로 열심히 단체사진을 찍어보겠다 발버둥치던 우리를 가엽게 여기고 손수 사진을 찍어주셨던 아저씨. 직접 담근 된장을 시식해보라고 권하시던 내장사 스님. 돌아가는 표를 뒤로 연기하고 들렀던 산외한우마을. 날씨가 좋지 않아 올해는 단풍나무가 말라서 예쁘지 않다고 하지만 단풍이 멋지지 않으면 어떤가. 어떤 여행이던지 그만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꼭 있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