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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번외편] 도쿄 이야기 by 영실리스

요코하마 하나비 대작전 2007.06.05 요코하마 하나비대작전 (이 날의 일과를 나는 요렇게 불러주고싶다.) 아침에 쇼핑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게이오대학 만돌린연주회를 보러 도쿄돔 근처로 향하면서, 맑은 날씨를 만끽해줬다. 카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인들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거리거리에 서서 맑은 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연주회를 보며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내고,, 7시 40분에 본연주가 끝나고 앙코르 연주를 시작할 무렵, 요코하마에서 8시 20분부터 시작하는 하나비(불꽃축제)를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연주회장을 빠져나왔다. 도쿄에서 1시간 거리의 요코하마이기 때문에 너무 기리기리한 시간이라 친구를 붙잡지 않고 혼자 나왔다. 동경사람들도 헤메는 동경의 .. 더보기
하라주쿠에서 비 2007.04.29 토요일 오후. 무작정 혼자 하라주쿠에 갔다. 기숙사를 나설 때 빗방울을 한 방울 맞았는데, 금세 멎을 거라는 대책없는 생각으로 우산도 마다했다. 하라주쿠에 도착해서 거리를 걷다보니 갑자기 천둥 번개까지 동반해서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맙소사. 동경엔 비가 워낙 자주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1회용(은 솔직히 아니지만) 비닐우산을 이용한다. 그래서인지 비닐우산의 종류도 많고, 쉽게 구입할 수도 있고, 거리에서 비닐 우산을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총총걸음으로 비를 피해 다니다가 들어간 골목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뽑아서 마셨다. 비를 맞아 살짝 추웠는데, 따뜻한 커피맛이 달콤했다. 그러고는, 우산파는 집에 들어가서 300엔을 주고 보라색 비닐우산을 샀다. 그러기를 얼마, 잠시 뒤에 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