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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일본 기행

2009년 12월 도쿄 M양의 도쿄 사진을 보니 "아! 나도 얼마전에 다녀왔지!" 새삼 상기가 되며, 사진 좀 올려야겠단 자극을 받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올빼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카메라는 들고 다니지만 여행 중 이렇게 사진을 안찍어 보긴 첨이라 느낄 정도로 카메라 사용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아이폰으로 좀 찍어서 망정이지, 하~ 정말 사진이 없구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첫 버스를 기다리며 마신 コ-ヒ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일본에 가면 자판기에서 다양한 캔커피를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빼미 여행이기 때문에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긴 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줘야 한다. 숙소 근처 우동집에서 소바와 오니기리 세트를 시켰다. 간단히 먹는 이유는 다음 일정인 다이칸야마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기로 했기.. 더보기
가마쿠라 이번 일본 여행 중 하루를 할당한 에노시마-가마쿠라. 바다 옆으로 달리는 에노덴과 마을 풍경이 매우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곳. 만화 슬램덩크의 장소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슬램덩크를 보긴 했지만 관심있게 본 건 아니어서 크게 감흥이 있진 않았지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이런 운치 있는 동네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샘 솟았다. 아래는 슬램덩크 오프닝과 직접 찍은 사진 비교. 날씨가 흐려서 안타까웠다. 더보기
긴자 거리에서 예뻤던 긴자. 그리워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인천공항 도쿄로 고고싱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에피소드 1- 신칸센 타기 일본 여행은 참 좋아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어는 전혀 모르는 나. 사실 일본은 언어가 잘 되지 않아도, 지도를 들고 "스미마셍" 하며 일본인에게 들이대면 된다. 유난히 친절한 일본인은 물론 자동판매기나 티켓 발매기가 잘 되어 있어서 그닥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2007년 2월 회사 일로 갑자기 일본에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3박 4일의 기간동안 도쿄, 오사카, 교토 등을 다 돌고 와야 하는 빡센 일정으로 시간이 없어서 교토에서 도쿄, 도쿄에서 다시 오사카를 두번에 걸쳐 신킨센으로 이동해야 했다. 떠나기 전 미리 알아 본 바에 따르면 신칸센 편도의 금액이 우리 돈으로 대략 12만원 쯤 했다. 내 돈 주고 가면 쉽사리 타볼 수 없는 신칸센이라 신났지만, 표를 제대로 끊어야 하는 압박감.. 더보기
영화 VS 현실 - 오다이바 CINEMA MEDIAGE 2007년 5월 용실리스가 일본에서 열공 중일 무렵, 급 휴가를 내서 놀러간 적이 있다. 일본은 몇번 가보기도 했고, 급박한 여행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것을 원하던 중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극장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일본은 생각보다 극장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의 Mediage라는 극장을 찾을 수 있었고, 레이디스데이라고 해서 할인 받아서 1,000엔으로 티켓을 구입했다. 할인 금액이 1,000엔 이라니 비싸기도 비싸지만, 무슨 우리나라 기차인 무궁화호 열차표처럼 뽀대 안나게 생긴 표는 더 급실망. 그래도 일본에서 무자막으로 영화를 본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하고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스파이더맨 3이 재미가 없는건지 영어도 일어 자막도 못알아 들어서 그런건지 결국에.. 더보기
걷기만 해도 즐거운 거리 - 시모기타자와(1) 두나의 도쿄놀이에 종종 등장하는 시모기타자와 거리. 2007년 12월 일본에 가기 전, 4번이나 일본에 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거리였다. 책에서 본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가 됐기 때문에, 5번째 여행에선 제일 기대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첫날 제일 첫 코스로 선택한 시모기타자와 거리는 우중중한 날씨와 왠지 모르게 찌뿌둥한 컨디션 때문에 별로 좋아보일게 없는 흔한 거리로 보여졌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일드에 섭렵하고 있는 요즘, 그의 말투로 외치고 싶었다. "なんだよ!!" 이런 느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지막날 다시 한번 시모기타자와에 갔는데, 오 이런이런.. 느낌이 사뭇 다르잖아? 역시 여행은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는 진리를 느끼는 순간이다. 아기자기하.. 더보기
같은 장소, 여유의 정도 차이 - 오다이바 2005년 올빼미로 처음 도쿄에 갔을 때, 유명한 곳들은 무조건 한번씩 다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우선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아키하바라, 우에노를 한번씩 찍어주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다이바 일주 한번. 그리고 숙소가 있던 아사쿠사까지 덤으로.. 워낙 빡세개 돌아다니기로 유명한 나이기도 하지만 처음 가는 장소여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많은 곳을 다 돌아다녔나 싶다. 오다이바 모노레일을 타고선 앉자마자 잠이 들어서 연거푸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을 정도니 말이다. 덜덜덜 그때는 언제 다시 와볼까 싶었던 생각이었는지, 아쉬운 마음에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자 했던 것 같다. 야경으로 유명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 앞에 가서는 구도가 잘 나올 벤치.. 더보기
나리타 공항 찍고, 요코하마 스타벅스 찍고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여행을 하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 기록을 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던 중, 일본 여행기를 써볼까 사진 폴더를 뒤적이다가 보물 같은 여행루트 기록을 찾았다. "브라보!!" 2007년 5월 도쿄 여행은 저걸 토대로 그래도 좀 기억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12월에 다녀온 도쿄보다 더.. 덜덜덜. 찾아 낸 여행 루트 기록과 사진 몇장을 매칭해본다. ^_^ ▼ 2007년 5월 2일 ~ 5일 간 일본 여행 루트 ① 인천공항 -> ② JAL 항공 -> 나리타공항 -> ③ 게이세이선 -> 닛뽀리 -> 신오오쿠보 -> 도쿄하우스 ▲ 일본에서 공부 중인 용실리스(내 동생의 별명)가 살고 있는 신오쿠보까지.. 더보기
크리스마스 긴자거리, 동영상 VS 사진 작년 크리스마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나는 캐논 350D로 사진 촬영을, 용실리스는 삼성 V3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 이전까지는 기록 매체로서 그 순간의 직관적인 느낌을 전달해주는 동영상보다는 추억하고 감상할 시간을 주는 사진을 선호했다. 근데 어느 순간 '동영상을 한번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삼오공디 구입 후 집에서 놀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를 챙겨 떠났더랬다. 여행의 주인공인 나와 용실리스가 아닌 여행의 배경이 되는 곳을 잠깐잠깐 담으면서 다시 재생해보니 아니 이게 웬일! "아, 이거 너무 재밌다!!" 사진과는 사뭇 다른 신선함이 있다. 그 당시의 생생함을 전달해 준다고나 할까? ↑ 하얀색 바탕에 알록달록 로고가 인상적이었던 루이비통 건물이 있는 긴자거리. 삼성 V3 동영상 촬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