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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빠에야와 상그리아 스페인 여행에서 제일 많이 먹은 음식인 빠에야와 상그리아. 노천에 앉아 먹으며 지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그 여유로움이 그립다.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에서 더보기
아, 아 세비야! 금요일에 보면 기분 좋은 주말을 맞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영화 나잇&데이를 보았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카메론 디아즈와 탐 크루즈의 연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유쾌하고 재밌었다. 근데 얘네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도시 중에 스페인 세비야가 나오네? 오오. 먼저 나온 오스트리아 찰즈부르크도 정말 멋졌지만, 얼마 전 내가 발 디디고 있었던 세비야를 보고 있자나 눈물이 주륵주륵. 반짝이는 햇살과 파릇파릇한 오렌지 나무가 곳곳에 널려있고, 좁은 골목 골목에 즐비한 타파스 바들이 정겨운 도시. 거리를 걷다 잠시 바에 앉아 타파스와 함께 상그리아 한 잔 마시면 이런 행복이 따로 있을까 싶은 그 곳. 아~ 세비야. 나 돌아갈래! 더보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 6일째 일정에 접어든 우리 알함브라 궁전에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에 기진맥진하여 초코바와 시원한 콜라를 들이키며 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어디선가 낯이 익은 페이스 발견! 엇? 설마? !!!? 얼마전 우리팀에서 퇴사한 희주님이 아닌가? 어 맞네!! "와 이게 왠일이야. 어쩜 여기서 만나냐!! 오오" 7월에 미쿡 학교에 들어가기 전 친구와 스페인 여행 중이란다. 알고보니 그날 밤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같은 야간열차를 탄단다. 우리는 인증사진을 찍고 서로의 일정을 마치고 야간열차 탑승 때 만나기로 하며 헤어졌다. 2. 야간열차 침대칸을 예약했어야 하는데 그만 잘못 예약해서 그냥 일반석으로 예약이 되어 버렸다. OTL 침대칸은 이미 만석이라 변경도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12시간 가량을 앉은.. 더보기
2010 포르투갈/스페인 - 여행의 시작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책을 보고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누군가의 여행기에 나온 너무 예쁜 도시 풍경에 반해 포르투갈에 꼭 가보리라는 결심을 했었다. 하지만 유럽은 너무나 먼 곳. 언젠가는 가보겠지 하는 정도였다. 의외로 단둘이 여행을 떠나보지 못한 용자와 어린이날 연휴에 휴가를 내고 4박 5일 정도 태국에 가자고 얘기를 시작했다. 본래 2,3일 정도 휴가를 내려는 것이었지만 곰곰히 따져보니 주중 4일 휴가를 내면 앞뒤 주말 합쳐 9일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닌가. 오 이정도면 유럽에 가도 되겠다며 설레여 했지만, 여행에 목마른 나의 일방적인 제안이었기에 결국 여행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미 들뜬대로 들떠서 나혼자라도 떠나볼까 하며 인터넷 카페 유랑에 가입한게 3월 20일이다. 카페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Camino de Santiago) 간만에 들른 도서관에서 빌린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를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읽고 있자니 언젠가 꼭 가야할 곳이 생겨버렸다. 온전히 걷는데만 열중하며 온전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 크로와상과 커피의 달콤함, 그리고 순례자들이 묵어가는 알베르게. 부엔 카미노!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저 고개를 넘으면 항상 다른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단다. 약 800km의 길로 한달여 동안을 걸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지만, 이미 너무 가고 싶어졌다. 그래, 꼭 가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