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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9년 12월 도쿄 M양의 도쿄 사진을 보니 "아! 나도 얼마전에 다녀왔지!" 새삼 상기가 되며, 사진 좀 올려야겠단 자극을 받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올빼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카메라는 들고 다니지만 여행 중 이렇게 사진을 안찍어 보긴 첨이라 느낄 정도로 카메라 사용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아이폰으로 좀 찍어서 망정이지, 하~ 정말 사진이 없구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첫 버스를 기다리며 마신 コ-ヒ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일본에 가면 자판기에서 다양한 캔커피를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빼미 여행이기 때문에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긴 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줘야 한다. 숙소 근처 우동집에서 소바와 오니기리 세트를 시켰다. 간단히 먹는 이유는 다음 일정인 다이칸야마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기로 했기.. 더보기
인천공항 도쿄로 고고싱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영화 VS 현실 - 오다이바 CINEMA MEDIAGE 2007년 5월 용실리스가 일본에서 열공 중일 무렵, 급 휴가를 내서 놀러간 적이 있다. 일본은 몇번 가보기도 했고, 급박한 여행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것을 원하던 중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극장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일본은 생각보다 극장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의 Mediage라는 극장을 찾을 수 있었고, 레이디스데이라고 해서 할인 받아서 1,000엔으로 티켓을 구입했다. 할인 금액이 1,000엔 이라니 비싸기도 비싸지만, 무슨 우리나라 기차인 무궁화호 열차표처럼 뽀대 안나게 생긴 표는 더 급실망. 그래도 일본에서 무자막으로 영화를 본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하고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스파이더맨 3이 재미가 없는건지 영어도 일어 자막도 못알아 들어서 그런건지 결국에.. 더보기
요코하마 하나비 대작전 2007.06.05 요코하마 하나비대작전 (이 날의 일과를 나는 요렇게 불러주고싶다.) 아침에 쇼핑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게이오대학 만돌린연주회를 보러 도쿄돔 근처로 향하면서, 맑은 날씨를 만끽해줬다. 카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인들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거리거리에 서서 맑은 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연주회를 보며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내고,, 7시 40분에 본연주가 끝나고 앙코르 연주를 시작할 무렵, 요코하마에서 8시 20분부터 시작하는 하나비(불꽃축제)를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연주회장을 빠져나왔다. 도쿄에서 1시간 거리의 요코하마이기 때문에 너무 기리기리한 시간이라 친구를 붙잡지 않고 혼자 나왔다. 동경사람들도 헤메는 동경의 .. 더보기
걷기만 해도 즐거운 거리 - 시모기타자와(1) 두나의 도쿄놀이에 종종 등장하는 시모기타자와 거리. 2007년 12월 일본에 가기 전, 4번이나 일본에 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거리였다. 책에서 본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가 됐기 때문에, 5번째 여행에선 제일 기대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첫날 제일 첫 코스로 선택한 시모기타자와 거리는 우중중한 날씨와 왠지 모르게 찌뿌둥한 컨디션 때문에 별로 좋아보일게 없는 흔한 거리로 보여졌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일드에 섭렵하고 있는 요즘, 그의 말투로 외치고 싶었다. "なんだよ!!" 이런 느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지막날 다시 한번 시모기타자와에 갔는데, 오 이런이런.. 느낌이 사뭇 다르잖아? 역시 여행은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는 진리를 느끼는 순간이다. 아기자기하.. 더보기
130년 된 단팥빵 - 긴자 키무라야(木村家) 긴자 거리에 가면 꼭 들러보려 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130년 전통으로 유명한 키무라야(木村家)이다. 일본에서 공부하다 돌아 온 용실리스에게 받은 단팥빵 미니어처 핸드폰 줄로 인해, 가보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익숙한 단팥빵. 그러나... 넓디 넓은 긴자 거리에서 키무라야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뿐더러, 다리와 발가락에 엄습해 오는 통증으로 인해 키무라야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다. 우리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데 급급했고, 스타벅스에서 기운을 충전한 후 우연히 키무라야를 찾을 수 있었다. 때는 이미 저녁 무렵으로 캄캄한 시간이었다. "아! 맞다! 키무라야!!" 키무라야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긴자 거리에 위치한 키무라야에는 일본인들 외에도 우리처럼 소문.. 더보기
재밌는 일본 - 오모테산도 Sample Lab VJ 특공대를 보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아이템을 찾았다. 튀는 아이디어가 살아 남는 시대임을 실감하게 하는 그것은, 바로 일본 오모테산도에 있는 'Sample Lab'이라고 하는 일명 샘플샵이다. 샘플랩은 연회비와 가입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장에 들러서 원하는 제품의 샘플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신제품을 시식해 볼 수도 있고, 30초 광고를 시청하면 새로 나온 원두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후 본인임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거기서 또 무작위로 순번을 받아서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샘플을 사용한 후에는 설문지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샘플이야 거리에서 나눠주는 것을 받아 쓰면 되는데, 이렇게 번거롭기만 한 곳에 과연 사람들이 모여들까 싶기도 하.. 더보기
같은 장소, 여유의 정도 차이 - 오다이바 2005년 올빼미로 처음 도쿄에 갔을 때, 유명한 곳들은 무조건 한번씩 다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우선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아키하바라, 우에노를 한번씩 찍어주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다이바 일주 한번. 그리고 숙소가 있던 아사쿠사까지 덤으로.. 워낙 빡세개 돌아다니기로 유명한 나이기도 하지만 처음 가는 장소여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많은 곳을 다 돌아다녔나 싶다. 오다이바 모노레일을 타고선 앉자마자 잠이 들어서 연거푸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을 정도니 말이다. 덜덜덜 그때는 언제 다시 와볼까 싶었던 생각이었는지, 아쉬운 마음에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자 했던 것 같다. 야경으로 유명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 앞에 가서는 구도가 잘 나올 벤치.. 더보기
다시 먹고 싶은 하라주쿠 '살몬누들' 어느덧 배고픈 시간,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 하나가 있다. (시기 적절하게 사무실 어디선가 간장 조린 냄새까지 진동하니 배가 요동친다. ㅠㅠ) 바로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서 먹은 살몬누들! 하라주쿠에서 긴자로 이동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하기 위해 들어간 곳인데, 일본에 가기 직전 머리를 자르고 가서 사진발이 엄청 안받아 한창 기분이 다운됐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 때는 음식도 맛 없게 느껴졌다. 면발 위에 연어알과 간 무, 그리고 익힌 연어와 김가루를 송송 뿌린 살몬 누들은 그나마 먹을 만 했는데, 내가 시킨 아보카도 연어 덮밥은 왠지 너무 느끼했다. 단무지나 김치라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을.. 다시 가면 내가 살몬누들을 시켜야지. 아, 먹고 싶다. 더보기
나리타 공항 찍고, 요코하마 스타벅스 찍고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여행을 하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 기록을 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던 중, 일본 여행기를 써볼까 사진 폴더를 뒤적이다가 보물 같은 여행루트 기록을 찾았다. "브라보!!" 2007년 5월 도쿄 여행은 저걸 토대로 그래도 좀 기억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12월에 다녀온 도쿄보다 더.. 덜덜덜. 찾아 낸 여행 루트 기록과 사진 몇장을 매칭해본다. ^_^ ▼ 2007년 5월 2일 ~ 5일 간 일본 여행 루트 ① 인천공항 -> ② JAL 항공 -> 나리타공항 -> ③ 게이세이선 -> 닛뽀리 -> 신오오쿠보 -> 도쿄하우스 ▲ 일본에서 공부 중인 용실리스(내 동생의 별명)가 살고 있는 신오쿠보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