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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컵케잌처럼 달콤하게 출근길 뺨에 와닿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겨울이 성큼 와버렸다. 겨울은 싫지만, 또 이렇게 한해가 가는건 싫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찬바람 부는 겨울은 로맨틱한 느낌이 든다. 현실은 전혀 로맨틱 하지 않지만 그냥 혼자 그런 느낌에 젖어 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얼마 전 출근길 급 커피가 땅겨서 스타벅스에 들렀었다. 겨울용 빨간 컵으로 단장하고 온통 러블리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실내를 보며 '아, 연말이구나' 하고 느낀 순간, 조그마한 것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한입 드셔봐' 하고 유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컵케잌이 눈에 들어왔다. 베티 아빠인 이그나시오가 만든 핑크빛 컵케잌을 보며 관심도 없던 컵케잌이 좋아지던 찰나였는데, 4,500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기회만 노.. 더보기
퇴근 길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 뮤지컬 나인(Nine)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하루 일과를 보내던 중, 하드윤미 기자에게 메신저가 날라왔다. "영림띠~ 뮤지컬 안 보실래요?" "와와!! 뭔데요?" "황정민 표 나인 R석인데, 반값에 볼 수 있어요." "오~ 나 볼래요." 윤미기자가 지인을 통해 싸게 표를 구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못보게 되었고, 그래서 평소 뮤지컬 얘기를 종종 나누던 나에게 양도를 원했던 것. 나는 망설일 것도 없이 서둘러 용자를 꼬득인 후, 그 떡밥을 덥썩 물었다. (중간에 이래저래 복잡한 문제가 생겨 결국엔 프라운지(비씨카드에서 운영하는 공연 관련 사이트)에서 같은 표를 반값이 구해서 보긴 했지만..) 비싼 뮤지컬을 반값에, 그것도 자리도 좋고 황정민 캐스팅인 나인을 볼 수 있다니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 퇴근하면 뮤지컬을 .. 더보기
나리타 공항 찍고, 요코하마 스타벅스 찍고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여행을 하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 기록을 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던 중, 일본 여행기를 써볼까 사진 폴더를 뒤적이다가 보물 같은 여행루트 기록을 찾았다. "브라보!!" 2007년 5월 도쿄 여행은 저걸 토대로 그래도 좀 기억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12월에 다녀온 도쿄보다 더.. 덜덜덜. 찾아 낸 여행 루트 기록과 사진 몇장을 매칭해본다. ^_^ ▼ 2007년 5월 2일 ~ 5일 간 일본 여행 루트 ① 인천공항 -> ② JAL 항공 -> 나리타공항 -> ③ 게이세이선 -> 닛뽀리 -> 신오오쿠보 -> 도쿄하우스 ▲ 일본에서 공부 중인 용실리스(내 동생의 별명)가 살고 있는 신오쿠보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