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일본에 오픈한 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샘플랩이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해서 9월 17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얼마 전 VJ 특공대에 소개된 일본의 샘플랩을 보고 신선한 아이디어에 감탄해서 포스팅 했던 적이 있다. (재밌는 일본 - 오모테산도 샘플랩) 그저 재밌어서 글을 하나 적었을 뿐인데 민망하게 파워블로거 대상 초대 체험 행사에 초대됐다. 이런 초대장은 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겠는데, 한국에서는 과연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일지 궁금한 마음에 참석을 결심했다.
샘플랩은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회원을 등록한 사람에 한해서 전시장에 방문하면 출시 이전의 다양한 상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신상품의 종류는 식음료, 가전, 주방용품을 비롯하여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량의 샘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정품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데 있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4.0mm | ISO-1600 | 2008:09:03 17:15:42

강남 센트럴시티 1층 파미에파크에 위치한 샘플랩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9.0mm | ISO-800 | 2008:09:03 18:09:06

회원인증코드(QR_Code)


샘플랩에 방문하면 회원인증코드인 QR_Code를 모바일로 내려받은 후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다. 핸드폰에 저장받아 놀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 접속 비용은 20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 이 비용이 정 아깝다면 직원에게 말해보자. 500원 정도 미리 킵해준다고 한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5.0mm | ISO-800 | 2008:09:03 17:17:48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픽업존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상품을 관람(?) 중이었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2.0mm | ISO-800 | 2008:09:03 17:18:03

사람은 바글바글 대고 상품은 꽉 차 있을 거라 예상했던 내 기대는 무너지고, 휑하게 비어있는 진열대. 정식 오픈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상품이 진열되리라 생각된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4.0mm | ISO-800 | 2008:09:03 17:18:58

샘플랩에 전시된 상품은 4가지로 분류된다. Count / No Count / Touch OK / No Touch
UCC 커피 오리지널 블랜드와 모카 블랜드가 탐났는데 아쉽게도 No Touch! 흙흙


이 외에도 설문있음과 설문없음 표시가 되어 있는데, 설문있음의 경우 추후 설문에 응해야 한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7.0mm | ISO-800 | 2008:09:03 17:19:49

쿠킹존


정식 오픈하면 쿠킹존에서 새로 나올 음식을 시식할 수 있다고 한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18.0mm | ISO-800 | 2008:09:03 17:43:45

전시장에 방문하려면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방문일 1주일 전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VIP회원은 연 회비 2만원을 내고 연 6회, 1회 방문시 5개의 샘플을 가져갈 수 있다. (일반회원은 2개) 무료로 상품을 가져가는 대신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설문에 응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지 않은가.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소비자는 신상품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고, 제조사는 설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확히 타게팅된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초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3개의 샘플을 가져가고 VIP회원으로 등록해 줬다. 1년 간은 신나게 샘플랩을 활용해줘야겠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4.0mm | ISO-800 | 2008:09:03 17:43:47

매장에 방문하면 QR_Code를 제시하고 번호표를 받은 순서대로 입장을 할 수 있다. 먼저 오면 올수록 좋은 제품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소리. 행사 마지막날 방문에 번호표도 거의 끝자리였던 나는 뭐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2.0mm | ISO-800 | 2008:09:03 17:47:49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8.0mm | ISO-800 | 2008:09:03 17:49:03

픽업존 입장시 나눠주는 봉투. 여기다 고이 담아주면 된다.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8.0mm | ISO-800 | 2008:09:03 17:49:48

외근 나왔다 우연히 합류한 예비주부 경달양과 셀카


우유부단 뭘 골라야 할지 두리번 대다가 고른 3개의 상품은 Aveeno 풋크림, 휴족시간, 그리고 보리된장.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9.0mm | ISO-800 | 2008:09:03 18:11:39

인기 제품이었던 Aveeno 풋크림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21.0mm | ISO-800 | 2008:09:03 18:12:08

일본 가면 많이 산다고 하는 휴족시간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5.0mm | ISO-800 | 2008:09:03 18:13:02

엄마한테 이쁨 받기 위해 고른 보리된장


Canon EOS 350D DIGITAL | Normal program | 35.0mm | ISO-800 | 2008:09:03 18:13:45

예비주부 경달양이 고른 향신간장


초대 행사에 참가해서 현재 VIP회원으로 앞으로 1년간 1회 방문시 5개 상품을 공수, 총 6회 방문이 가능하다. 앗싸! 게다가 이런저런 활동을 잘 해주면 랩포인트가 올라가서 실버(7개), 골드(10개)로 승급이 가능하다.
일본과는 달리 워낙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고 온라인을 통한 체험단 시스템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에서 과연 샘플랩이 성공할 수 있을까? 블로거 대상으로 오픈 전 초대 행사를 해서 입소문 마케팅을 유도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신세계 백화점이 위치한 강남 센트럴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살려 백화점을 찾은 젊은 여성과 주부들을 공략할 방안을 만들고,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재밌고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쪼록 한국에 잘 상륙하기를!

여담으로 샘플랩에 다녀왔다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한말씀 하신다. "근데 화장품 샘플은 어디있니?"


회원가입 및 자세한 정보를 보려면
www.mysamplelab.com
Posted by hyonga 트랙백 0 : 댓글 2

VJ 특공대를 보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아이템을 찾았다.
튀는 아이디어가 살아 남는 시대임을 실감하게 하는 그것은,
바로 일본 오모테산도에 있는 'Sample Lab'이라고 하는 일명 샘플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www.samplelab.jp / 샘플랩 홈페이지


샘플랩은 연회비와 가입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장에 들러서 원하는 제품의 샘플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신제품을 시식해 볼 수도 있고, 30초 광고를 시청하면 새로 나온 원두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후 본인임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거기서 또 무작위로 순번을 받아서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샘플을 사용한 후에는 설문지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샘플이야 거리에서 나눠주는 것을 받아 쓰면 되는데, 이렇게 번거롭기만 한 곳에 과연 사람들이 모여들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샘플랩은 대박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샘플샵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


본인이 원하는 시제품의 샘플을 골라서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힌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회원 가입시 받은 소비자의 신상정보를 토대로 한 정확히 타겟팅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설문지 작성이 귀찮을 것 같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제품을 사용한 후라 꽤나 자세히 작성되어 진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오모테산도에 갔을 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던 곳을 지나쳤었다.
혹시 샘플랩 앞이었었나?
일본에 다시 가게 된다면 한번 구경해 보고 싶다. 어떤 곳인지..

아이디어는 정말 사소한데서 출발하는 것 같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이런 신선한 사업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니, 나도 배우고 싶다!!

----------------------------------------------------------------------------------------------------
↓ 참고 : 매경이코노미 제1422호(07.09.12일자)에 게재된 기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원제 시제품 배포가게인 샘플랩에 젊은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찾을수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8월 중순 한창 무더운 날씨인데도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여성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감수하고서라도 들어가겠다고 줄을 선 곳은 ‘샘플랩’이란 이름의 가게. 젊은 여성들이 서로 들어가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멋진 카페나 옷 가게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곳은 시제품을 공짜로 나눠주는 가게다.

길거리에서도 많이 나눠주는 시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라지만 입장을 위해서는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원으로 등록하고 300엔의 가입비와 1000엔가량의 프리패스(1년 기한)를 구입해야 한다. 또 입구에선 휴대폰으로 회원임을 증명해야 하고 첫 방문 때는 본인 증명 절차까지 밟아야 한다.

시제품 하나 받자고 돈까지 내고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싶지만 현실은 다르다.

개장 첫날인 지난 7월 25일 1일 방문객이 1500명을 넘어버리자 회사 측에서 급히 인원 제한까지 만들어 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하루 8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특별할 것도 없다.

사실 샘플랩은 330㎡의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시제품이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다. 하루를 5개의 시간대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으니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최대 1시간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제품을 받았으면 몇 일 안으로 제품에 대한 설문을 제출해야만 한다. 이런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다.

따지고 가리는 것 많은 이곳에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공짜’라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무제한은 아니다. 하루에 다섯 종류 이상의 시제품은 챙길 수 없다.

하지만 샘플랩 회원들은 “거리에서는 나눠주는 사람이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샘플랩을 운영하는 멜포스넷에서는 기업들이 광고 효과 및 수요 조사를 위해 샘플랩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샘플랩을 통해 시제품을 배포하고 사용자들의 설문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멜포스넷 측에서는 “거리에서 배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서 고객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밝혔다.

■ 본인이 스스로 고르는 샘플에 매력 ■

물론 거리에서 배포하면 비용은 적게 든다. 그러나 받는 사람이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할 것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실제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집으로 보내자니 우송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막상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퇴짜를 맞기 일쑤다.

고객들의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반응을 들어야만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이에 비해 샘플랩에서는 제품을 제공하고 약간의 광고비만 제공하면 원하는 만큼의 표본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샘플랩을 찾는 고객들은 자신이 고른 제품에 대해서 대부분 응답을 한다.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신이 직접 보고, 만져본 뒤 선택한 제품이라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열심히 답변을 해주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가게 안의 제품 배치는 1개 업체당 약 25만엔의 적지않은 설치료가 들고 2주일밖에 유지할 수 없음에도 이미 11월까지 예약이 가득차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에서는 샘플랩 1호점의 대성공에 기대를 걸고 조만간 2호점을 열 계획이다. 2호점 개점을 전후해 연초 목표했던 회원 수 2만명도 얼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10월에는 오키나와의 출판사가 샘플랩과 비슷한 형태의 시제품 배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지방 특산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시대에 모든 기업이 온라인에 집중할 때 오프라인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샘플랩. 신선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22호(07.09.12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osted by hyonga 트랙백 1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