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양의 도쿄 사진을 보니 "아! 나도 얼마전에 다녀왔지!" 새삼 상기가 되며, 사진 좀 올려야겠단 자극을 받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올빼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카메라는 들고 다니지만 여행 중 이렇게 사진을 안찍어 보긴 첨이라 느낄 정도로 카메라 사용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아이폰으로 좀 찍어서 망정이지, 하~ 정말 사진이 없구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첫 버스를 기다리며 마신 コ-ヒ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일본에 가면 자판기에서 다양한 캔커피를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빼미 여행이기 때문에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긴 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줘야 한다.
숙소 근처 우동집에서 소바와 오니기리 세트를 시켰다.
간단히 먹는 이유는 다음 일정인 다이칸야마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그러나 다이칸야마에 도착하니 날씨는 우중충하고 골라서 들어간 카페의 브런치 또한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사진은 패스!



하라주쿠에 도착하니 낮시간이 되서 그런지 갑자기 날씨가 쨍해졌다.
니폰 간지 풀풀 풍기는 간지보이들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쇼핑을 좀 했다.
하라주쿠는 잘 돌면 괜찮은 쇼핑 아이템들을 득템할 수 있는 곳이다.
그나마 좀 자주 가봤다고 하라주쿠는 익숙해서 좋다.




어둑해진 시부야. 시부야는 너무 복잡해서 역 바깥으로 잠시 나갔다가 바로 발길을 돌려 긴자로 향했다.




용실리스와 내가 사랑하는 긴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물씬나네 그려.



긴자의 유명한 와플 가게 Manneken.
숙소에 가져가서 먹을 것 까지 넉넉하게 샀다.





*


둘째날, 가마쿠라로 가기 위해 구입한 티켓.
몇년 전 하코네로 갈 때 탔던 로망스카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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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09.12.25 23:10 from on the road/일본 기행



도쿄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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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용실리스가 일본에서 열공 중일 무렵, 급 휴가를 내서 놀러간 적이 있다.
일본은 몇번 가보기도 했고, 급박한 여행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것을 원하던 중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극장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일본은 생각보다 극장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의 Mediage라는 극장을 찾을 수 있었고, 레이디스데이라고 해서 할인 받아서 1,000엔으로 티켓을 구입했다.
할인 금액이 1,000엔 이라니 비싸기도 비싸지만, 무슨 우리나라 기차인 무궁화호 열차표처럼 뽀대 안나게 생긴 표는 더 급실망.
그래도 일본에서 무자막으로 영화를 본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하고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스파이더맨 3이 재미가 없는건지 영어도 일어 자막도 못알아 들어서 그런건지 결국에는 살짝 졸기도 했다.

그 후로 몇개월이 지나고 일본드라마에 빠져서 몇 편을 보다보니 드라마 주인공들이 극장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을 쏠쏠히 보게됐다. 왠지 낯익은 극장의 모습. 얼마 전 회사의 어떤님이 강추한 '사랑의 힘 (Power of Love)'에서 누쿠이상과 모토미야가 영화를 보던 그 극장, 내가 갔던 오다이바의 극장이다.
오홋! 이 반가운 느낌은 뭐지?
(드라마 제작 방송국인 후지TV가 오다이바에 위치해서 드라마 촬영이 잦다고 한다.)

영화 속 극장의 모습과 내가 촬영한 극장의 모습 비교 들어간다.

▼ 드라마 캡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모토미야가 원래 보기로 했던 로맨틱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러나 누쿠이상이 보고 싶어했던 전쟁영화로 급변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Meidage / 누쿠이상과 모토미야를 찾아보세요!

▼ 내가 촬영한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400 | 2007:05:02 19:10:08

↑ (윗사진과 비교해보세요) 2007년 5월 Cinema Mediage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8.0mm | ISO-1600 | 2007:05:02 20:09:16

↑ 영화티켓과 게이트를 알려주는 안내쪽지(?) / 우리가 볼 스파이더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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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39.0mm | ISO-1600 | 2007:05:04 19:57:26

↑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대관람차



요코하마 하나비대작전
(이 날의 일과를 나는 요렇게 불러주고싶다.)
 
아침에 쇼핑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게이오대학 만돌린연주회를 보러
도쿄돔 근처로 향하면서, 맑은 날씨를 만끽해줬다.
카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인들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거리거리에 서서 맑은 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연주회를 보며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도쿄돔



7시 40분에 본연주가 끝나고 앙코르 연주를 시작할 무렵,
요코하마에서 8시 20분부터 시작하는 하나비(불꽃축제)를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연주회장을 빠져나왔다.
도쿄에서 1시간 거리의 요코하마이기 때문에
너무 기리기리한 시간이라 친구를 붙잡지 않고 혼자 나왔다.
동경사람들도 헤메는 동경의 복잡한 지하철과 JR.
여러 경로가 있었지만 육꾸리하게 경우의 수를 따져볼 시간이
없었으므로, 가장 가까운 역에 들어가서 역무원 아저씨한테
가장 빠른 방법을 물었다.
아저씨는 정말 (이장면 기억하려나 모르겠지만)
러브액츄얼리의 미스터빈처럼 
일분일초를 다투며 애를 태우는 나를 앞에 세워두고 너무나 친절하고 느긋하게 책을 뒤져가며 친절히 방법을 일러주었다.
..문제는 신속정확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아저씨가 방향을 잘못 알려준 바람에 황금 5분을 빼앗기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물어 갈아타며,

도쿄를 벗어나 요코하마로 향했다.
 
하나비가 끝나는 시간은 9시.
요코하마 도착시간은 8시 55분.
결국 요코하마의 하늘로 터뜨려지는 마지막 몇 발의 불꽃을
나홀로 전차 창밖으로 바라보아야했다.

(.....안타깝게도 하나비 사진은 업습니다. ㅠㅠ .....)
 
고요해진 요코하마에끼의 개찰구를 빠져나와
허탈한 마음으로 요코하마의 거리를 서성이다가
다시 도쿄 신주쿠로 향했고 
신주쿠에서 다시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비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오늘의 생쇼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불가능 99%임을 알면서도
달려갔던 오늘의 허탕이 그리 허무하지도 않았다.
낯선 세계에서의, 아직은 젊은 나이의 '사서 고생'은
나름의 재미가 있다. 는 영실리스 생각.


< 글/사진 : 영실리스 >





※ 여행 TIP - 시부야에서 요코하마 가는 방법


JR 시부야 역에 내려서 東急東橫線 (도큐도요코센) 을 타고 가면 된다.
(시부야 역 내에서 '東橫線'이정표를 보고 따라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표 사는 법 : 도쿄도요코센 승강장 부근에 가면 자동판매기를 찾을 수 있다.
    초기화면에서 오른쪽 아래에 미라토미라이 티켓 메뉴를 클릭하고 840엔 투입하면
    미나토미라이 직통특급 열차 티켓이 나온다.
    (난 잘 몰라서 그냥 840엔 금액 보고 표를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ㄷ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37.0mm | ISO-800 | 2007:05:04 14:26:48

↑ 미나토미라이티켓(みなとみらいチケット)


미나토미라이티켓(みなとみらいチケット) 
    : 미나토미라이 노선에서는 무제한이다. 즉, 미나토미라이 구간에서는 해당 티켓으로 내렸다 탔다를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구간을 벗어나 도큐도오선의 역에서 1번 내리면 끝!
    시부야에서 출발했으면 시부야에서 종료해야 하는 점을 주의하자.

미나토미라이 구간 정차역
  : 요코하마 →新高島→미나토미라이→바샤미치馬車道→니혼도오리日本大通り→모토마치→주카가이

요코하마 추천 루트
  : 차이나타운에서 만두 하나 사들고 구경 (주카가이) → 야마시타 공원에서 바다 바람 쐬주기 (주카가이)
    → 퀸스퀘어, 랜드마크 타워 내부 쇼핑몰 구경 (미나토미라이) → 코스모 월드 공원에서 공연보고 바람도
    쐬고 시간나면 대관람차 탑승 or 야경 감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800 | 2007:05:04 15:16:04

↑ 차이나타운 (주카가이 하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33.0mm | ISO-800 | 2007:05:04 15:23:54

↑ 차이나타운에서 야마시타 공원으로 가는 길 /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4.0mm | ISO-400 | 2007:05:04 15:45:57

↑ 요코하마 항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400 | 2007:05:04 16:12:26

↑ 바다가 보이는 야마시타 공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400 | 2007:05:04 16:12:36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34.0mm | ISO-1600 | 2007:05:04 17:36:25

↑ 퀸스퀘어 타워 앞 공원에서 공연을 지켜보는 사람들 (미나토미라이역 하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40.0mm | ISO-1600 | 2007:05:04 19:29:47

↑ 퀸스퀘어 타워 안에서 먹은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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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의 도쿄놀이에 종종 등장하는 시모기타자와 거리.
2007년 12월 일본에 가기 전, 4번이나 일본에 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거리였다.
책에서 본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가 됐기 때문에, 5번째 여행에선 제일 기대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첫날 제일 첫 코스로 선택한 시모기타자와 거리는 우중중한 날씨와 왠지 모르게 찌뿌둥한 컨디션 때문에 별로 좋아보일게 없는 흔한 거리로 보여졌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일드에 섭렵하고 있는 요즘, 그의 말투로 외치고 싶었다.
"なんだよ!!"

이런 느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지막날 다시 한번 시모기타자와에 갔는데, 오 이런이런.. 느낌이 사뭇 다르잖아?
역시 여행은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는 진리를 느끼는 순간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과 커피숖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유가 물씬 묻어나는 거리.
시모기타자와는 그런 곳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7.0mm | ISO-1600 | 2007:12:25 12:26:47

↑ 시모기타자와 역전

※ 시모기타자와 가는 방법
JR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 급행을 타고 시모기타자와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급행을 타면 중간 역을 건너뛰고 2정거장 정도,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2.0mm | ISO-1600 | 2007:12:25 13:22:59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54.0mm | ISO-1600 | 2007:12:25 13:17:12

↑ 특이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벽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4.0mm | ISO-800 | 2007:12:23 15:31:05

↑ 시모기타자와의 상징인 카레빵집 '안젤리카'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800 | 2007:12:23 16:09:15

↑ 생원두를 판매하는 MOLDIVE / 여름에 얼린 커피를 우유에 넣어주는 라떼가 유명하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8.0mm | ISO-1600 | 2007:12:23 16:39:49

↑ 뒷골목에 위치한 선술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7.0mm | ISO-800 | 2007:12:23 15:45:19

↑ 예쁜 꽃과 소품을 판매하는 DAY'S와 빨간색 간판이 인상적인 가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55.0mm | ISO-800 | 2007:12:23 16:04:56

↑ 예쁜 장갑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1600 | 2007:12:23 16:31:47

↑ 시모기타자와 거리에 가로질러 위치한 철길 / 건널목 신호가 무지 빠르니 잽싸게 건너가야 한다.


햇빛 좋은날, 음악을 들으며 한가롭게 걷고 구경하고 잠시 들어가 커피 마시면 좋은 거리.
다음에 가게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시모기타자와는 짧은 일정에 돌아다니기엔 뭔가 아쉬운 거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42.0mm | ISO-1600 | 2007:12:25 15:04:38

↑ 아자! 신나게 걸어보자~!!


▼ 인물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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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거리에 가면 꼭 들러보려 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130년 전통으로 유명한 키무라야(木村家)이다.
일본에서 공부하다 돌아 온 용실리스에게 받은 단팥빵 미니어처 핸드폰 줄로 인해,
가보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익숙한 단팥빵.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0mm | ISO-1600 | 2007:12:24 17:44:44

↑ 건물 위쪽에 커다란 단팥빵이 붙어있는 저녁 시간의 키무라야


그러나...
넓디 넓은 긴자 거리에서 키무라야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뿐더러,
다리와 발가락에 엄습해 오는 통증으로 인해 키무라야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다.
우리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데 급급했고, 스타벅스에서 기운을 충전한 후 우연히 키무라야를 찾을 수 있었다.
때는 이미 저녁 무렵으로 캄캄한 시간이었다.

"아! 맞다! 키무라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45.0mm | ISO-1600 | 2007:12:24 17:46:36

↑ 긴자의 명물 키무라야 단팥빵


키무라야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난히 관광객이 많은 긴자 거리에 위치한 키무라야에는 일본인들 외에도 우리처럼 소문 듣고 찾아 온 관광객도 많이 있었다. 어디선가 간간히 우리 말이 들려왔다.
단팥빵만 파는 줄 알았는데 앙꼬의 종류도 다양했고, 다른 빵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원조 단팥빵과 크림치즈가 들은 것, 그리고 여러가지 빵을 골라 주문했다.

원래 여행 계획대로라면,
"긴자 거리를 걸으며 키무라야 단팥빵 먹기."
를 실행에 옮겼어야 했겠지만
우리는 키무라야를 나온 후, 바로 라멘을 먹고 숙소에 돌아가서나 단팔빵 맛을 볼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55.0mm | ISO-1600 | 2007:12:24 17:46:45

↑ 탐스러운 단팥빵



아쉽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다리가 조금만 덜 아팠더라면,
배가 조금만 더 고팠더라면
긴자 거리를 걸으며
금방 만든 맛있는 단팥빵을 먹는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을텐데..
이런게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묘미인데 말이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서 생긴 비극이다. 흑흑. ㅠㅠ

숙소에 돌아와서 열어 본 단팥빵 봉지.
차갑게 식어버린 빵들이 원망하듯 쳐다보고 있다.

예전 올빼미 여행 때도, 여행을 자축하고자 떨이로 싸게 구입했던 케잌을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참지 못해 잠이 들어버린 덕에 맛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버렸었다.
그 에피소드로 인해 난 여행을 가면 상대방이 씻는 동안 잠들어버린다고 두고두고 핀잔을 먹게 되었다.
아.. 피곤이 웬수다!

기다려. 다음 번에 들르게 되면 꼭 맛있게 먹어치워 줄테니!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2.0mm | ISO-1600 | 2007:12:25 00:47:19

↑ 먹지는 않고 핸드폰 줄과 크기 비교 중인 안습 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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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 특공대를 보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아이템을 찾았다.
튀는 아이디어가 살아 남는 시대임을 실감하게 하는 그것은,
바로 일본 오모테산도에 있는 'Sample Lab'이라고 하는 일명 샘플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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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samplelab.jp / 샘플랩 홈페이지


샘플랩은 연회비와 가입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장에 들러서 원하는 제품의 샘플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신제품을 시식해 볼 수도 있고, 30초 광고를 시청하면 새로 나온 원두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후 본인임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거기서 또 무작위로 순번을 받아서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샘플을 사용한 후에는 설문지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샘플이야 거리에서 나눠주는 것을 받아 쓰면 되는데, 이렇게 번거롭기만 한 곳에 과연 사람들이 모여들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샘플랩은 대박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샘플샵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


본인이 원하는 시제품의 샘플을 골라서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힌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회원 가입시 받은 소비자의 신상정보를 토대로 한 정확히 타겟팅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설문지 작성이 귀찮을 것 같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제품을 사용한 후라 꽤나 자세히 작성되어 진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오모테산도에 갔을 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던 곳을 지나쳤었다.
혹시 샘플랩 앞이었었나?
일본에 다시 가게 된다면 한번 구경해 보고 싶다. 어떤 곳인지..

아이디어는 정말 사소한데서 출발하는 것 같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이런 신선한 사업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니, 나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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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매경이코노미 제1422호(07.09.12일자)에 게재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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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시제품 배포가게인 샘플랩에 젊은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찾을수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8월 중순 한창 무더운 날씨인데도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여성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감수하고서라도 들어가겠다고 줄을 선 곳은 ‘샘플랩’이란 이름의 가게. 젊은 여성들이 서로 들어가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멋진 카페나 옷 가게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곳은 시제품을 공짜로 나눠주는 가게다.

길거리에서도 많이 나눠주는 시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라지만 입장을 위해서는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원으로 등록하고 300엔의 가입비와 1000엔가량의 프리패스(1년 기한)를 구입해야 한다. 또 입구에선 휴대폰으로 회원임을 증명해야 하고 첫 방문 때는 본인 증명 절차까지 밟아야 한다.

시제품 하나 받자고 돈까지 내고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싶지만 현실은 다르다.

개장 첫날인 지난 7월 25일 1일 방문객이 1500명을 넘어버리자 회사 측에서 급히 인원 제한까지 만들어 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하루 8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특별할 것도 없다.

사실 샘플랩은 330㎡의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시제품이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다. 하루를 5개의 시간대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으니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최대 1시간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제품을 받았으면 몇 일 안으로 제품에 대한 설문을 제출해야만 한다. 이런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다.

따지고 가리는 것 많은 이곳에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공짜’라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무제한은 아니다. 하루에 다섯 종류 이상의 시제품은 챙길 수 없다.

하지만 샘플랩 회원들은 “거리에서는 나눠주는 사람이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샘플랩을 운영하는 멜포스넷에서는 기업들이 광고 효과 및 수요 조사를 위해 샘플랩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샘플랩을 통해 시제품을 배포하고 사용자들의 설문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멜포스넷 측에서는 “거리에서 배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서 고객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밝혔다.

■ 본인이 스스로 고르는 샘플에 매력 ■

물론 거리에서 배포하면 비용은 적게 든다. 그러나 받는 사람이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할 것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실제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집으로 보내자니 우송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막상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퇴짜를 맞기 일쑤다.

고객들의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반응을 들어야만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이에 비해 샘플랩에서는 제품을 제공하고 약간의 광고비만 제공하면 원하는 만큼의 표본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샘플랩을 찾는 고객들은 자신이 고른 제품에 대해서 대부분 응답을 한다.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신이 직접 보고, 만져본 뒤 선택한 제품이라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열심히 답변을 해주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가게 안의 제품 배치는 1개 업체당 약 25만엔의 적지않은 설치료가 들고 2주일밖에 유지할 수 없음에도 이미 11월까지 예약이 가득차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에서는 샘플랩 1호점의 대성공에 기대를 걸고 조만간 2호점을 열 계획이다. 2호점 개점을 전후해 연초 목표했던 회원 수 2만명도 얼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10월에는 오키나와의 출판사가 샘플랩과 비슷한 형태의 시제품 배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지방 특산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시대에 모든 기업이 온라인에 집중할 때 오프라인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샘플랩. 신선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22호(07.09.12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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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올빼미로 처음 도쿄에 갔을 때, 유명한 곳들은 무조건 한번씩 다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우선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아키하바라, 우에노를 한번씩 찍어주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다이바 일주 한번.
그리고 숙소가 있던 아사쿠사까지 덤으로..
워낙 빡세개 돌아다니기로 유명한 나이기도 하지만 처음 가는 장소여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많은 곳을 다 돌아다녔나 싶다.
오다이바 모노레일을 타고선 앉자마자 잠이 들어서 연거푸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을 정도니 말이다. 덜덜덜
그때는 언제 다시 와볼까 싶었던 생각이었는지, 아쉬운 마음에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자 했던 것 같다.

야경으로 유명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 앞에 가서는 구도가 잘 나올 벤치를 미리 포섭해서 삼각대로 카메라 세팅을 하고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아사히 캔맥주 두개와 카레맛 과자, 그리고 경달이 mp3에 미리 담아온 스티브 바라캇의 '레인보우 브릿지' 도 세팅이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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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 캔맥주 두개와 카레맛 과자 (초췌한 여행자의 얼굴은 자체심의삭제)

어떻게든 멋진 레인보우 브릿지 사진을 담아가겠다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는 여행자의 마음이었으리라.
1박 3일이라는 너무나 짧은 아쉬운 오다이바의 하룻밤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다시 그곳에 가리라 생각도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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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V3로 촬영한 오다이바의 야경 (2005년 촬영)

그로부터 2년 뒤.
전보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오다이바에 가게 되었다.
멋진 레인보우 브릿지를 담아가야 한다는 의무감도 없었고, 바쁘게 돌아볼 당시에는 가보지 못했던 해변공원에서 다코야끼를 먹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Not defined | 24mm | ISO-400 | 2007:05:02 18:55:29

↑ 2007년 바람 부는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4mm | ISO-1600 | 2007:05:02 18:41:49

↑ 맛은 없었던 해변공원 앞 다코야키

그리고 서울에서 개봉하면 꼭 보려고 했던 스파이더맨3을 봤다. 일본 극장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한 마음에 저지른 일이지만 영화가 지루한건지 일본어를 못알아 들어서 그런건지 눈이 감기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1mm | ISO-400 | 2007:05:02 19:15:14

↑ 볼품 없는 일본 극장 티켓 (할인된 금액이 무려 1,000엔이다.)

그래도 나름 신선한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아마도 처음 오다이바에 온 것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일이었겠지.

또 다시 오다이바에 가게 된다면 무엇을 해볼까?

여행은 하면 할수록 일정이 줄어드는 것 같다.
그만큼 제대로 둘러보고 특별한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처음 가보는 여행지 일정을 짜게 된다면 계속 고민을 할 것 같다.
"여기도 가고 싶고, 아! 또 여기도 가봐야 하는데.."

결론은, 내 여행 스타일은 하드(Hard)하다는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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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서 먹은 살몬누들


어느덧 배고픈 시간,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 하나가 있다.
(시기 적절하게 사무실 어디선가 간장 조린 냄새까지 진동하니 배가 요동친다. ㅠㅠ)

바로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서 먹은 살몬누들!
하라주쿠에서 긴자로 이동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하기 위해 들어간 곳인데,
일본에 가기 직전 머리를 자르고 가서 사진발이 엄청 안받아 한창 기분이 다운됐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 때는 음식도 맛 없게 느껴졌다.

면발 위에 연어알과 간 무, 그리고 익힌 연어와 김가루를 송송 뿌린 살몬 누들은 그나마 먹을 만 했는데,
내가 시킨 아보카도 연어 덮밥은 왠지 너무 느끼했다. 단무지나 김치라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을..

다시 가면 내가 살몬누들을 시켜야지.
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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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여행을 하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 기록을 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던 중,
일본 여행기를 써볼까 사진 폴더를 뒤적이다가 보물 같은 여행루트 기록을 찾았다.
"브라보!!"
2007년 5월 도쿄 여행은 저걸 토대로 그래도 좀 기억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12월에 다녀온 도쿄보다 더.. 덜덜덜.


찾아 낸 여행 루트 기록과 사진 몇장을 매칭해본다. ^_^

▼ 2007년 5월 2일 ~ 5일 간 일본 여행 루트

① 인천공항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31mm | ISO-800 | 2007:05:02 08:12:45

↑ 5월 2일 오전 9시 50분 출발 JAL항공 티켓


-> ② JAL 항공 ->
나리타공항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7mm | ISO-800 | 2007:05:02 09:45:04

↑ 퍽퍽해서 맛 없었던 JAL 기내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42mm | ISO-800 | 2007:05:02 09:45:23

↑ 크로와상 안에 햄이랑 치즈가 들어있다.


->
게이세이선 -> 닛뽀리 -> 신오오쿠보 -> 도쿄하우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27mm | ISO-800 | 2007:05:02 11:44:20

↑ 나리타 공항에서 신오쿠보로 이동 중


▲ 일본에서 공부 중인 용실리스(내 동생의 별명)가 살고 있는 신오쿠보까지는 나홀로 이동해야 했기에 나름 긴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리타 공항 지하로 내려가서 1000엔 짜리 게이세이센 티켓을 끊고 닛뽀리까지 이동. (우에노는 역이 복잡해서 환승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역인 닛뽀리에서 JR로 환승하는 것이 좋다.) 닛뽀리 역에서 JR 야마노테센 환승 구역으로 이동해서 역무원에게 '신오쿠보'라고 환승할 지역을 얘기하고 추가 금액(160엔)을 지불하면 된다. 난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또렷또렷한 목소리로 '신오쿠보'를 외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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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스퀘어센터->
스타벅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8mm | ISO-1600 | 2007:05:04 17:30:17

↑ 요코하마 퀸즈스퀘어센터 광장 스타벅스 / 먹으면 혀가 오그라들 것 같은 바나나 코코넛 프라푸치노

->랜드마크타워->라멘(퀸즈스퀘어센터)->신주쿠->에비스가든플레이스(흑맥주, 저먼포테이토)->도쿄하우스->하라주쿠->텐동->쇼핑->나리타공항->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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