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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3 델문도 오니기리가 부럽지 않은 (6)
  2. 2009.01.24 연휴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3)
하코네에 놀러가기 전날 밤 후리카케로 간단히 버물여 김을 살짝 둘러 준 양이 실한 오니기리. 퇴근 길 델문도의 오니기리는 맛있었지만 너무 작고 가격이 비쌌다. 다음엔 명란을 사서 구워서 함 넣어볼까나.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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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자 설 연휴 이브날이기도 하다. 나름 열심히 일하고 드디어 다가온 퇴근 시간, 즐거운 연휴 서막을 한껏 즐기기 위해 하나베리와 함께 나오키 상이 운영하는 델 문도(del mundo)라는 카페에 들러 벤또를 먹고 가기로 했다. 홍대 상상마당 건너편 쌍고동쌍나팔을 끼고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모르는 사람은 절대 찾아 들어갈 수 없는 일반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델문도. 영업을 하는지 조차, 아니 일반 집인지 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꽉 들어찬 아기자기한 카페 풍경이 펼쳐진다.
손수 적은 메뉴판에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Tea와 음식들. 하나베리가 강추하는 벤또와 ginger milk를 고민 끝에 주문했다. 하나베리는 벤또와 레모네이드. 삼오공디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배터리까지 속 썩이는 저질 화질 폰카로 그래도 예의상 한 컷 찍어두었다. 나중에 다시와서 꼭 제대로 찍으리라 다짐하며...
양념닭볶음, 계란말이, 장아찌, 시금치 무침, 메추리알, 찐 단호박, 감자조림, 콩 으로 만들어진 도시락은 대용량인 나에게 양 적으로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았던 건, 한번 먹으면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 뇌가 기억하는 맛이라던 ginger milk. 풍부한 우유크림과 매운 생강 향이 정말 일품인 이거이거 너무 맛있지 않은가! 정말 뇌가 기억할 만한 맛이다.

SCH-V740 | 2009:01:23 19:33:40

음식도 맛있고 오늘 우리들의 대화도 유쾌함의 연속이었다.

하나. 저기 빛나는 저것은 별이냐 인공위성이냐?

델문도로 걸어 오는 길,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 하나를 보며 나눈 우리들의 대화는 나는 '금성이다.', 하나베리는 '아니다. 인공위성이다.' '니가 무슨 구준표냐? 별보러 인공위성이라니!!', '그럼 내기하자. 틀리는 사람이 기내식 카페에서 밥사기!', '콜!!'.

둘. 그저 유쾌한 꽃보다 남자

요즘 여자들이 모이면 꽃보다 남자 이야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손발이 오그라 들 정도의 유치한 설정과 대사의 드라마지만, 그게 바로 꽃남의 매력이다. 뉴칼레도니아의 바닷가에서 꽃 남방을 풀어헤치며 드러낸 구준표의 홀쭉한 복근 이야기에 얼굴을 붉히며 낄낄거리고, 구혜선의 실제 나이가 하나베리와 같은데 당신도 츠쿠시 역을 맡을 수 있는거다 라는 하나마나한 농담들. 그냥 즐겁네. 금잔기 연기가 이상하다며 손수 연기를 펼쳐보이는 하나베리에게 '지금 뭐하는거냐? 설마 연기하는거?' 라며 큭큭거리고. 꽃보다 남자는 이야기하면 그저 유쾌해지는 소재인 것 같다. 꽃남이 방영될 몇개월 동안은 이 즐거움이 지속될 수 있길 바래본다.

조금만 웃겨도 눈물이 질질 흐르는 나인데, 오늘 델문도에서의 짧았던 저녁 식사 시간 냅킨 한장 적실 정도의 눈물은 흘린 것 같다. 아하하하하. 이 기분 그대로 연휴내내 즐겁게, 에너지 충전해볼까나!!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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