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아 온 여유를 맘껏 누려보고자, 한번 빠지면 밤새 봐버리는 덕분에 미뤄왔던 일드를 보기로 했다.
일드는 보통 11화 정도로 완결이 나기 때문에 이틀이면 다 볼 수 있어서 좋다.
첫번째로 선택한 일드는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으론 서정적인 드라마일 줄 알았는데, 흠 어둡고 심오하다.
왠지 다 보고 나니 마음이 무겁고 여운이 컸다.
한편, 자연스럽게 기무라 타쿠야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생겨 그가 나오는 드라마를 쭉 골라 섭렵해 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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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후지 TV / 2002년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아카시야 산마 주연

오프닝 장면은 뭔가 신비롭지만, 드라마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둡다.
형사역으로 나온 아카시야 산마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유독 우동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보는 내내 우동이 먹고 싶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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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라이드
후지 TV / 2004년
기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주연

아이스하키 내용의 로맨스로 30대의 나이에도 풋풋함을 보여주는 기무라상과
다케우치 유코도 너무 예쁘고, 아키와 하루라는 예쁜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뭐 식상한 내용이지만 신나니까!
무엇보다 Queen 노래가 OST로 사용되는데
I was born to love you.. 너무 좋다. 꺅!! +.+
아마 프라이드를 보면 기무라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Maybe (드마라 속 하루가 자주 쓰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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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굿럭 (Good Luck!!)
일본 TBS / 2003년
기무라 타쿠야, 츠츠미 신이치, 시바사키 코우 주연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비행기가 무사히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
ANA 항공이 배경이라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꽤나 매력적인 드라마다.
그러고보니 나 ANA 항공은 한번도 못 타봤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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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롱베케이션 (Long Vacation)
후지 TV / 1996년
기무라 타쿠야, 야마구치 토모코 주연

마와레 마와레 메리고라운드~♬
촌스럽기만 한 주인공들과 노래가 이렇게 익숙해 질 줄이야.
무려 10년이나 지난 드라마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놀랍다.
결혼식날 신랑이 도망간 여자가 그의 룸메이트와 동거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프라이드의 아키와 하루 말고, 세나와 미나미 커플도 예쁘다.
그당시 트랜드 드라마 붐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기무라 타쿠야가 야마구치 토모코와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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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히어로
후지 TV / 2001년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오오츠카 네네, 아베 히로시 주연

기대했던 것 만큼 사건 해결도 멋들어지지 않아서
이게 과연 30%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가 맞나 싶었지만.
4회인가 부터 막 빠져들기 시작했다.
쿠리우 코헤이 검사 외에도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죠사이 지부 검사와 사무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히어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쿠리우와 아마미야의 로맨스를 기대하지만, 여운이 남는 엔딩도 좋다.
뭐 그래서 히어로 극장판에서 이어주긴 하지만..
그러나 제일 기억에 남는 인물은?
'아루요' 아저씨! ㅋㅋ

5개 정도 기무라상이 나오는 드라마에 버닝하다 보니, 비슷비슷한 그의 연기에 질려버린걸까?
악! 더이상 못보겠다. 노선을 돌려서 선택한 것은 바로.. "호타루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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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타루의 빛
일본 NTV / 2007년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주연

애인보다 집에서 맥주 마시고 잠 자는 걸 더 좋아하는
마음이 메말라 버린 '건어물녀' 이야기.
뭔가 엽기적인 캐릭터 설정이 일드답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사무실 버전이라고 할까나..?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도 귀엽고 부장으로 나오는 후지키 나오히토도 귀엽다. ㅋㅋ
"부쵸~ 부쵸~" 하는 호타루를 생각하면 유쾌해 지는 드라마.


이건 특별히 동영상 첨부!
호타루의 빛 OST / Aiko - Yokog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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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인지
후지 TV / 2008년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주연

기무타쿠 것은 그만 보려고 했는데, 마침 2분기 시작하는 날에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제 1화 밖에 안했지만 연애 이야기가 아니고 정치 이야기라 나름 신선하다.
자막 없이 봐서 무슨 얘긴지 잘 모르지만, 없이 보는 것도 나름 갠춘하네? ㅋㅋ



역시 일드는 엽기적이고 독특한게 제 맛인 것 같다.
드라마 너무 보는거 아니야 하겠지만,
'일드를 꾸준히 보며 귀를 틔우고 일본어를 배워야지.' 하는 말로 자기합리화를 시켜본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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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었던 설 연휴가 어느덧 훌쩍 지나가 버렸다.
Unbelievable..!!

난 연휴동안 뭘 했을까?

엄마 가게에 가서 일을 도와 드렸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 35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48mm | ISO-400 | 2007:04:22 09:23:44

↑ 설 대목 톡톡히 보시려는 엄마 눈에 '$' 표시를 보이게 했던 홍어무침


간만에 호수공원에 가족 나들이 나가서 솜사탕도 한번 먹어주고
대형마트에 들러 장보기 놀이도 했다.
음.. 그리고
일드 '너는 펫(きみはペット)' 10편을 다 봐버렸다.
(뭔가 상당히 유치하면서 엽기적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일드가 난 좋다. 오덕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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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きみはペット / 마츠모토 준 같은 펫이라면 좋아!


딩굴딩굴 설연휴 쇼프로그램을 독파했다.
음.. 또,
산적과 동태전도 좀 부쳐보고, 이런저런 집안 일들..
실컷 자고 실컷 먹고...

어렷을 적부터 느꼈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절 연휴 로망은,
신문 TV 프로그램을 펼쳐놓고 특집 영화와 프로그램을 줄줄히 보면서 먹고 자고 딩굴딩굴 하는 것,
그리고 바빠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었다.

지나고 나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늘어난 뱃살과 몸무게가 괴롭게 하지만..
(아, 이번 연휴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최악이다. Unbelievable...!!!!)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긴 연휴의 끝에는 괴로운 명절증후군이 기다리고 있지만,
뭐 달콤한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니..
일상의 쌉싸름한 즐거움도 즐겨볼란다.
자, 이제 다시 시작!


↑ 신나는 노래 한곡! V6 - Darling / '너는 펫'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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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OST
우타다 히카루 - Flavor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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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해도 재밌어. 꽃보다 남자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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