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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기 2009.9.25 참한 천사의 전형이던 샌디의 마지막 날, 사진 한장 안 박을 수 없지.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샌디가 너무 부럽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와 마치 아버지와 딸처럼 사진을 찍어주며 배웅해주던 성호님을 보니 샌디도 눈물이 약간 왈칵. 수고했어요, 조만간 홍술에서 만나요! 호호 2009.9.26 내가 좋아하고 친근하기만 한 장소인 광화문을 싫어지게 만든 날. 짜증폭발! 2009.9.28 경달's Birthday 횽아가 하늘만큼 땅만큼 생일을 축하한단다! 횽아 맘 알지? 후후 회사에서 추석선물로 아이폰을 준단다. 이게 왠 횡재! 눈누난나 저녁 퇴근길, 하루의 피곤을 달래줄 달콤한 바닐라 라떼가 간절하건만. 회사를 나오면 정문 앞은 바로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황량하다. 날씨도 선선한데 명동에.. 더보기
이제 숭례문은 없다. 2004년 5월 현재 다니는 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퇴근시 항상 광화문을 거친다.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오는 일반버스로 한번 광화문에서 일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광역버스로 두번 그렇게 숭례문 옆을 지난다. 그렇게 습관처럼 지나치던 숭례문이었고, 즐거운 퇴근길 고층빌딩 사이에서 온화한 빛으로 마음을 달래주던 곳이어서 언제나 항상 그 곳에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2008년 2월 11일 새벽 숭례문이 화재로 붕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다. 내일 아침에는 꺼졌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잠이 들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숭례문은 이미 새카맣게 다 타서 붕괴된 후였다. 60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오던 숭례문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관련 뉴스를 보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보 1호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