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음 번 여행은 어디로 떠나야지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냥 여행이 고플 때 마음이 가는 곳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편이다.


올해는 사실 딱히 여행 계획도 없었고 6년 차 안식도 바로 쓸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말이다. 작년 10월 파리를 다녀온지 1년도 안되었는데 굉장히 오래 전 일처럼 아무 생각이 안나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주변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 것도 너무 많이..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그러나 한 달 짜리 안식은 뭔가 계획이 있는 상태에서 써야 할 것 같다. 추석 연휴에 휴가 몇 일만 내면 나름 괜찮은 일정이 나온다.


동생의 친구가 아일랜드 남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는 나라, 아일랜드에 가보기로 했다.

우선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 IN, OUT 티켓을 구입했다.


그 사이 말레이시아 항공 격추 사고가 터지고, 직항이 아닌 항공 노선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또다른 내분 지역인 이스라엘 상공 부근을 지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마치 2010년 스페인에 떠나기 전 아이슬란드 화산재 사고로 인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던 중 모든 항공사들의 비행기가 어떤 항로를 거쳐 지나는지 보여주는 사이트를 알았다.

http://www.flightradar24.com/ 로 상단 메뉴의 DATA>HISTORY 에서 Flights History 를 선택하고 내가 탈 항공편명을 입력하면 어떤 항로로 운항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내가 탈 항공은 에미레이트 EK161(두바이→더블린). 검색해보니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껴서 지나간다.



위험 지역은 비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 좀 불안하긴 하다. 엄빠한테 아직 여행 간다고 말도 안했는데, 간다고 말하면 노발대발 하시겠지?


이제 숙소, 중간 도시 이동 교통 예약, 투어 예약 등이 남아있다.

그래도 여행은 가야겠기에, 


그렇게 다시 여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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