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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하라주쿠에서 비 2007.04.29 토요일 오후. 무작정 혼자 하라주쿠에 갔다. 기숙사를 나설 때 빗방울을 한 방울 맞았는데, 금세 멎을 거라는 대책없는 생각으로 우산도 마다했다. 하라주쿠에 도착해서 거리를 걷다보니 갑자기 천둥 번개까지 동반해서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맙소사. 동경엔 비가 워낙 자주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1회용(은 솔직히 아니지만) 비닐우산을 이용한다. 그래서인지 비닐우산의 종류도 많고, 쉽게 구입할 수도 있고, 거리에서 비닐 우산을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총총걸음으로 비를 피해 다니다가 들어간 골목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뽑아서 마셨다. 비를 맞아 살짝 추웠는데, 따뜻한 커피맛이 달콤했다. 그러고는, 우산파는 집에 들어가서 300엔을 주고 보라색 비닐우산을 샀다. 그러기를 얼마, 잠시 뒤에 비가 .. 더보기
다시 먹고 싶은 하라주쿠 '살몬누들' 어느덧 배고픈 시간,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 하나가 있다. (시기 적절하게 사무실 어디선가 간장 조린 냄새까지 진동하니 배가 요동친다. ㅠㅠ) 바로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서 먹은 살몬누들! 하라주쿠에서 긴자로 이동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하기 위해 들어간 곳인데, 일본에 가기 직전 머리를 자르고 가서 사진발이 엄청 안받아 한창 기분이 다운됐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 때는 음식도 맛 없게 느껴졌다. 면발 위에 연어알과 간 무, 그리고 익힌 연어와 김가루를 송송 뿌린 살몬 누들은 그나마 먹을 만 했는데, 내가 시킨 아보카도 연어 덮밥은 왠지 너무 느끼했다. 단무지나 김치라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을.. 다시 가면 내가 살몬누들을 시켜야지. 아, 먹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