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소공포증 나에게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들. (1) 홍콩 오션파크를 넘나드는 케이블카. 뭔가 뻥 뚤려서 허술해 보이는 케이블카에 앉아 아래로 펼쳐 진 바다와 산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오금이 저린다. (2) 오사카 도톤보리 관람차. 별거 아닌 거 같은데, 덜커덩 거리는 느낌과 저 꼭대기 정점을 돌 때 공포는 최고다. 더보기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 여기가 홍콩이겠거니.. 요 며칠 밤마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바람 한점 없는 살인적인 더위고, 다른 하나는 우리집 방충망에 붙어서 귀청 떨어져라 울어대는 매미 소리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 얘기 하냐며 비웃기라도 하는 듯 더 크게 울어댄다. 아악! 제발 낮에 좀 울어다오!! 이렇게 덥고 지칠 때, 행복한 상상으로 나를 최면하는 것은 오로지 여행 생각, 여행 생각, 여행 생각. 요즘 날씨와 비슷했던 홍콩의 거리를 상상해본다. 살을 뚫어버릴 것만 같던 홍콩의 강렬한 햇볕과 끈적한 바닷바람에 내 얼굴에 달라붙던 머리카락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다 잊게 해줄 만큼 환상적인 연인의 거리에서 바라본 야경.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홍콩이었지만, 한 2년쯤 지나니 또 가고 싶다. 무엇보다 야경은 정말 환상이었으니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