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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다이어리

금요일엔 영화를 - 킹콩을 들다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다. 몇주 동안 계속된 지리한 야근. 지치기도 하고 뭔가 즐거운 일도 없고. 무미건조한 일상의 연속이다.
그래서 더욱 금요일은 즐겁게 보내야 했다.
원래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수다로 스트레스나 풀어볼까 했다가,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져 킹콩을 들다를 예매했다. 메가박스에 이어 롯데시네마도 영화 값이 9천원으로 올랐다. 아 비싸!
친구가 홍대에 오면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퇴근길을 함께 한 C님의 도움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 두개 준비 완료. 주말에 집에서 일할 환경을 세팅하기 위해 들고 나온 회사 노트북까지 바리바리. 커피빈에서 라떼 한잔 시켜놓고 여유롭게 친구를 기다렸다.
영화 시간 거의 다 되서 도착한 친구와 함께 극장에 들어가서 광고 나오는 동안 샌드위치를 와구와구 먹어주고 본격적으로 영화에 몰입했다. 뻔한 스토리 일거라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이 영화 트랜스포머보다 재미있다.
조연들의 연기 하나하나가 모두 감칠맛 나고 몇몇 장면에서는 눈물까지 찔끔.
영화관을 나서는 친구도 재밌었다고 하니 성공했다.
호! 역시. 금요일에 보는 영화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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