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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다이어리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며 찍어 둔 사진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뭐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지난 주부터 이어진 야근에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금요일이면 약속이나 한 듯 하나베리랑 이태원이나 명동 나들이를 가곤 했는데, 이 시간도 아까울 지경이니 이거야 원. 후샏...

아파트 단지 앞에 새로 생긴 오뎅바는 겨울 특수를 누리는 건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정말 촌스럽기 그지 없는 인테리어지만 솔솔 풍기는 오뎅 냄새가 우리 동네 사람들을 이끄나보다.

심스타파스 멀드와인도 좋지만, 커피도 완전 우왕국. 가격도 3천원으로 착한데, 아주 진한 게 굳이예요 굳굳굳!

엑셀 정리를 하다가 모르겠는 뭔가를 함수로 풀어낸 후 토피넛 라떼가 너무나 땡겨서 명동으로 고고싱. 냉큼 커피 하나 사서 음악을 들으며 명동에서 광화문까지 걷기. 피곤하지만 이 세가지 조합은 약간의 행복감을 준다.

올해가 가기 전에 여행 한번 하려 했건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플루까지 극성이니. 흠.... 요즘 갑자기 또 일본이 땡기는데...
질러 말어?

연말에 봐야 할 뮤지컬 두편.
스프링 어웨이크닝, 영웅.

요즘 챙겨보는 지붕 뚫고 하이킥.
빵꾸똥꾸, 보사마, 황정음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시트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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