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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다이어리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




옆팀 분이 은혜롭게 뿌려주신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 티켓. 미리 검색해보니 그다지 평이 좋진 않은 것 같았지만, 나에게 언제나 뮤지컬은 옳으니까 감사히 보기로 했다.
해프닝 뮤지컬이라고 해서 무대 바로 앞에 50석 가량의 해프닝 석을 마련해 놓았는데 그 곳에는 배우들이 시종일관 뛰어다니며 관객 옆 자리에 앉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삥을 뜯기도 하고 와락 껴앉아 주기도 한다. 몇몇 관객은 순식간에 무대 위로 끌려 올라갔다 내려오는 순간을 맞보기도 한다. 그리고 사진쟁이인 빼인트는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여기저기 관객과 배우를 찍기 바쁘다.
내용은 뭐 영화랑 같으니까 패스하고, 이 뮤지컬은 그저 신나게 즐기면 되겠따. 기왕이면 해프닝 석에서!
주유소 습격사건은 팬 서비스가 좋은 뮤지컬이다. '힘들고 외로울 땐 너의 그늘이 되어줄게~' 를 흥겹게 부르며 배우들이 종횡무진 관객석을 돌아다니는 커튼콜이 인상깊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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