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도쿄놀이에 종종 등장하는 시모기타자와 거리.
2007년 12월 일본에 가기 전, 4번이나 일본에 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거리였다.
책에서 본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기대가 됐기 때문에, 5번째 여행에선 제일 기대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첫날 제일 첫 코스로 선택한 시모기타자와 거리는 우중중한 날씨와 왠지 모르게 찌뿌둥한 컨디션 때문에 별로 좋아보일게 없는 흔한 거리로 보여졌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일드에 섭렵하고 있는 요즘, 그의 말투로 외치고 싶었다.
"なんだよ!!"
이런 느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지막날 다시 한번 시모기타자와에 갔는데, 오 이런이런.. 느낌이 사뭇 다르잖아?
역시 여행은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는 진리를 느끼는 순간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과 커피숖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유가 물씬 묻어나는 거리.
시모기타자와는 그런 곳이었다.
↑ 시모기타자와 역전
※ 시모기타자와 가는 방법
JR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 급행을 타고 시모기타자와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급행을 타면 중간 역을 건너뛰고 2정거장 정도,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 특이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벽면
↑ 시모기타자와의 상징인 카레빵집 '안젤리카'
↑ 생원두를 판매하는 MOLDIVE / 여름에 얼린 커피를 우유에 넣어주는 라떼가 유명하다고 한다.
↑ 뒷골목에 위치한 선술집
↑ 예쁜 꽃과 소품을 판매하는 DAY'S와 빨간색 간판이 인상적인 가게
↑ 예쁜 장갑
↑ 시모기타자와 거리에 가로질러 위치한 철길 / 건널목 신호가 무지 빠르니 잽싸게 건너가야 한다.
햇빛 좋은날, 음악을 들으며 한가롭게 걷고 구경하고 잠시 들어가 커피 마시면 좋은 거리.
다음에 가게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시모기타자와는 짧은 일정에 돌아다니기엔 뭔가 아쉬운 거리이다.
↑ 아자! 신나게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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