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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다이어리

이쁜 짓만 골라하는 예비 현모양처 경달

일주일 동안의 여름휴가를 내고, 결혼 전 처녀로 혼자 보내는 자유를 만끽하겠다던 경달이 휴가 중 하루를 나를 위해 내어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점심에 회사 부근에 와서 같이 점심을 먹고 나 퇴근 전까지 된장질 좀 하고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 부르다 퇴근 후 합류하는 것." 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퇴근시간 맞춰서 만났다.
홍문관 앞에서 만난 경달의 한 손에는 정성껏 만든 치즈케잌이 들려있었다. 회사 동료들과 나눠먹게끔 가져오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너무 늦어서 집에 가져가서 용실리스와 엄마가 맛나게 드셨다.
에구, 이쁜 것!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경달의 정성이 듬뿍 담긴 치즈케잌을 들고 대신 홍대투어를 재밌게 해줬다. 마포나루에서 물냉면과 만두를 먹고, 홍대 Bar 삭에서 튀김과 맥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볶는 곰다방에서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횽아랑 즐기는 휴가 중 하루 즐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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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当にありがと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