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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이다. 젠장 기대는 됐지만 왠지 집중이 잘 안되던 '그들이 사는 세상' 6회 초반 현빈의 나레이션를 듣는 순간 몰입해버리고 말았다. 정말 와닿는 대사. 이게 노희경의 힘인가? 더보기
홍대 스페인 요리 심스타파스 (Shim's Tapas) 홍대 골목 골목을 쫙 꽤고 있는 하나베리 양 덕분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에 하나인 스페인 요리로 점심을 먹는 깜짝 호강을 누렸다. (하나베리 양이 좋아하는 바탕체로 써주는 센스!) '타파스'란 에스파냐에서 주요리를 먹기 전,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소량의 전채요리이자 간식을 뜻한다고 한다. 따빠(Tapa)는 스페인어로 '뚜껑'이라는 뜻의 명사로 스페인에서는 와인 주변에 파리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잔 위에 뚜껑처럼 빵을 올려 놓았다고 한다. 빵 위에 야채나 고명 등을 얹으면서 오늘 날의 타파스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심스타파스의 와인도 별미라고 하던데, 저녁에 들러서 와인과 독특한 술의 맛도 보겠다고 다짐. 아쉬운 점심 시간을 뒤로 하고 회사로 컴백. 더보기
요즘 내가 입맛을 잃은 이유? 요즘 뭔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입맛은 잃고 꿈에는 벌레들이 우글대는 등 심신이 피곤하다. 뭔가 신나는 건수를 만들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메신저로 오포읍 새댁과 함께 또다시 여행 이야기로 빠져들었다. 그러던 중 발견해 낸 실마리 하나. 요즘 내가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가에 대한 해답을 알 것 같았다. 2004년 중국 상해 2005년 일본 도쿄 / 홍콩 2006년 태국 카오산 / 일본 오사카 2007년 일본 도쿄, 오사카 / 일본 도쿄 2008년 응? 뭔가 명쾌한 해답이 나오는 듯 싶었으나. 해외여행은 사치인 요즘.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처음 중국 상해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 떠나는 해외 여행이기 때문에 무척 설레였었는데, 패키지 상품이어서 빡세게 일정을 소화하고 새벽 1시.. 더보기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뭔가 남미 느낌이 물씬 나는 쾌활한 작품을 바랬는데, 혁명과 혼혈민족의 정체성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다. 미술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역시 이런건 사전에 공부 좀 하고 가야 제대로 감상하고 올 수 있는 것 같다. 세계의 변혁을 꿈꾸다 (벽화운동) 우리는 누구인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 나를 찾아서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 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다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 - 섹션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덕수궁에 정말 오랜만에 와본 것 같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 미술관도 관람하고 편하게 앉아 수다를 떨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구경꾼들이 모여든 한가운데서 울려퍼지는 퓨전국악 선율로 가득 찬 덕수궁 풍경은 참 보기 좋다. 더보기
낫또는 맛있다 처음 먹었을 때 "우엑, 이걸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거야!!" 했었는데, 두번째 먹을 때부터 묘하게 맛있더니 요거요거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음식이네. 저 쭉쭉 늘어나는 것들 때문에 먹을 때 정신 사납게 손목을 마구 휘둘러줘야 하고, 끈적한 거미줄 같은 것이 입술을 감싸지만. 그래도 낫또는 맛있다! 더보기
내장산 단풍놀이 엄마, 용실리스와 함께 떠난 내장산 단풍놀이. 좀 이른감이 없지 않았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급감기 기운에 만사 귀찮아진 몸을 이끌고 가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셋이 떠난 여행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보성녹차밭 패키지 여행 후 두번째로 들른 정읍역. 친절한 정읍 택시기사 아저씨들. 셀프타이머로 열심히 단체사진을 찍어보겠다 발버둥치던 우리를 가엽게 여기고 손수 사진을 찍어주셨던 아저씨. 직접 담근 된장을 시식해보라고 권하시던 내장사 스님. 돌아가는 표를 뒤로 연기하고 들렀던 산외한우마을. 날씨가 좋지 않아 올해는 단풍나무가 말라서 예쁘지 않다고 하지만 단풍이 멋지지 않으면 어떤가. 어떤 여행이던지 그만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꼭 있는것을! 더보기
퇴근 후 어글리 베티 만나러 갑니다 어렴풋 하게 지영님이 재밌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우연히 보기 시작한 어글리 베티. 뚱뚱하고 못생긴 베티가 최고의 패션 잡지인 모드사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못생긴 여자가 성공하는 그저그런 신데렐라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감칠 맛 난다. 무엇보다 현실이라면 심각할 상황이 이 드라마에서는 가볍고, 즐겁게 풀려나간다. 이제 시즌 1 다 보고 시즌 2에 들어가는 중인데, 점점 사랑스러워 지는 캐릭터는 주인공 베티는 베이스로 깔아주고 단연 마크와 아만다가 최고임! 더보기
열폭의 포춘쿠키 오늘의 FUNFUN 이벤트인 포춘쿠키 속 행운을 잡기 위해 카페테리아로 냉큼 올라갔다. CGV 영화 관람권, 톡톡캘린더, 데스크노트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있었지만, 내가 잡은 행운은 '카페테리아 1회 무료 이용권'. 난 안간다며 콧방귀를 뀌던 뚜비뚜비군이 느즈막히 올라가서 톡톡캘린더를 찾아오며 '훗'하는 표정을 짓는 순간, 우린 그저 열폭! 내 행운문구 :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하루입니다. 하루 종일 행복한 기분에 웃음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내 행운단어 : 분석 (Analysis) 더보기
압구정 산봉화로구이, De Chocolate Coffee 10월 18일 디데이를 맞이하는 곰달 커플이 청담동의 라티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했다.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는 엄니의 마음으로 놀러가서 사진도 찍어주면서 그 현장을 함께 했다. 옆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커플을 보니 우리 곰달네는 왜이리 꼬마 신랑신부 같은지. ㅋㅋ 촬영을 마친 후 산봉화로구이에서 고기 좀 구워주고,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De Chocolate Coffee에서 커피 좀 마셔줬다. (잘 생긴 것들이 좀 많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물 좋기로 소문난 데란다. 흠. 자주 와?) 더보기
아구찜을 와구와구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 난상토론으로 마무리한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아구찜 집을 찾았다. 쫄깃한 아구살과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오늘따라 목 넘김이 더 좋던 맥주 한 잔. 피곤함이 날아가는 듯 하다. 즐거운 금요일 오후가 아닌가? 유후! 더보기